1. 한국에 잠시 다녀올 일이 생겼는데 2가지 안건이 생겼다.
  2. 먼저, 우리는 visa (residence permit) extension을 신청하는 중이었기 때문에 해외에 나가게 되면 돌아올 때 문제가 생긴다고 한다.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비용이 발생한고 한다. 그래서 return visa라는 것을 신청해야 된다. 1회성 visa로서, 여권에 스티커 붙여주고 도장을 찍어주는데, 90일 내에 네덜란드에 입국을 해야 된다고 한다. 자세한 사항은 IND 사이트 참조 (https://ind.nl/EN/individuals/residence-wizard/visa/return-visa). 사이트에 보면 출국 2~3주 전에 IND 방문 약속을 잡으라고 되어 있다. 우리는 급하게 출국해야 되었는데, 1주일 후 IND에 방문할 수 있었다.
  3. 두 번째는 엄마가 아이들을 데리고 네덜란드를 출국하는 경우, 그리고 엄마와 아이의 성이 다른 경우, 엄마가 아이들의 보호자라는 것을 입증하는 서류를 챙겨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공항에서 몇 시간 잡혀있을지도 모른다고 들었다. Consent letter for minors travelling abroad라는 양식을 작성해서 관련 증빙서류와 함께 지참할 것을 권장한다.
  4. 필요한 서류 중 하나는 uittreksel BRP 라는 건데, 시청에서 뗄 수 있다. 본인 거주 지역 시청 site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고 수수료 납부(iDeal) 하면 우편으로 집에 도착한다. (배송 기간: within one business day). 본인 것을 떼면 가족(배우자, 자녀) 정보가 들어가기 때문에 이거 하나면 가족관계가 증명된다. (10유로 가까이 주고 uittreksel을 뗐는데 배우자 이름만 들어가 있고 자녀 이름은 없었다. 홈페이지에는 자녀 이름도 들어간다고 되어 있었는데... 블로거는 온라인 신청을 해서 그런데, 직접 방문할 경우는 시청 직원과 이야기해서 자녀 이름까지 있는 서류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5. (추가) 우리는 아무 서류 증빙 없이 출국 도장을 받긴 했다.


  1. 처음 네덜란드 왔을 때는 1년을 기약한 터라 furnished apartment에 살았다. 그런데 1년 더 연장을 하게 된 시점에 계속 furnished apartment에 살 순 없는 노릇이었다. 우리 짐이 여기 가구에 맞지 않았기 때문에.. 그래서 이사를 결정하였고, 가구부터 사야 되는 형편에 놓였다.
  2. 처음엔 이케아가 제일 싼 줄 알았다. 물론 각 아이템 측면에서 더 싼 곳이야 있겠지만 다양한 것을 한 번에 결정할 수 있는 곳은 이케아가 맞는 것 같다.
  3. 그런데 이케아 쇼룸만 돌아보고 살 품목을 정하면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우리같이 대충 쓸 저렴한 가구를 찾으려면 2가지 옵션이 더 있었다.
  4. 먼저, 이케아의 'daily offer' 코너에 들락날락 하는 것이다. 거기는 전시상품들을 싼 가격에 진열해놓는데, 하자가 있는 제품들이 아니라 좀 긁히거나 칠이 벗겨진 제품들이다. 30 ~ 70% 정도까지 할인한다. 여기서 아주 쓸만한 것들을 구입할 수 있었다. Fabric 제품도 많고, 부품용 제품도 많다. 여기 코너가 작아서 물건이 하나 나가면 다른 물건이 창고에서 나오는 식인데, 매일 가보면 새로운 물건들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5. 구입했던 것 중에 가장 nice한 것은 소파였다. 수 많은 사람들이 앉아봤긴 했겠지만 정말 깨끗했다. 구매 방법은, 전시상품을 카트에 싣고, 계산대로 가서, 계산 후 분해코너에 가서 제품을 분해해서 가져가면 되는 식이다. 단, 전시상품은 환불되지 않는다.
  6. 두 번째, 가구단지(?)에 가는 것이다. 도시마다 약간 외곽 정도에 가구 파는 곳들이 모여 있는 outlet이 있다. 특히나 JYSK는 좋은 제품 세일을 정말 자주 한다. Gamma에서도 쓸만한 것들을 찾을 수 있다. KWANTUM도 크고 작은 아이템 구하기 괜찮은 편이다. 고급 가구 파는 매장도 있고, 부엌 전용 또는 침실 전용 물건 파는 곳도 있다. 바닥과 벽과 관련된 매장도 있다. 이케아의 명성에 다른 가구점들이 약간 묻혔을 수는 있지만, 가구단지에 가면 이케아보다 괜찮은 물건들을 분명히 찾을 수 있다.
  7. 가구단지 찾는 법: 구글 맵에서 집 주변에 JYSK, KWANTUM,Gamma, Better Bed 등을 찾아보고 그것들이 모여있다면 가구단지이다.


  1. 검소한 Dutch의 성격을 잘 대변해주는 것 중에 하나가 할인 판매이다. 네덜란드의 모든 브랜드는 매주 할인할 물품을 선정하여 한 주 동안 할인한다. 브랜드의 종류로 따지자면 수 없이 많다. (이들 목록은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음) 브랜드보다는 카테고리를 언급하자면, 식품마트, 패션 아웃렛, 스포츠용품, 유아용품, 장난감가게, 자전거, 자동차, 제약품(비타민 등), 컴퓨터/가전, 가구, DIY 등등이고 각 카테고리에 해당되는 브랜드들이 많이 있다.
  2. 생필품은 거의 브랜드마다 돌아가면서 할인을 한다. 따라서 생필품의 경우 제 값 주고 사면 왠지 손해보는 것 같다. 여기서 생필품이라 함은 치약, 세제, 섬유유연제, 샴푸, 기본의류 따위의 것들인데 할인 기간에 필요한만큼 사두지 않고 급해서 아무데서나 사게 되면 너무 아깝다.
  3. 식품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먹고 싶은 것을 계획하기보다는, 전단지를 보고 슈퍼마켓을 골라가면서 그 주에 먹을 음식을 계획하여 장을 보는 것도 유학생활에서 절약하는 방법이다.
  4. 만약 이제 막 네덜란드에 도착한 사람들이고, 많은 물건을 구매해야 된다면 급하지 않은 물건은 3~4주 정도 가급적 약간의 시간적 여유를 두고 할인 상품을 기다려보는 것도 좋다. 가끔 '아주 괜찮은 냄비 세트 70% 세일' 같은 득템의 기회가 심심치 않게 찾아오기 때문이다.
  5. 마트들은 할인 상품에 대한 정보를 아주 친절한 방법으로 제공한다. 집으로 매주 전단지를 보내주기도 하고, 매장에 가서 얻을 수도 있다. 하지만 모든 브랜드의 전단지를 받아 보기는 어렵다.
  6. 그렇기 때문에 아주 편한 방법 중 하나는 인터넷으로 조회하는 것인데, 인터넷에서 필요한 물품을 조회해볼 수 있어 편하다. 물론 Dutch를 좀 알아야 원활한 검색이 가능하다. 대표적인 사이트가 http://www.reclamefolder.nl/http://www.spotta.nl/이다. 이들 사이트들은 스마트폰/타블렛 app도 제공하는데, 개인적으로 reclamefolder의 app이 사용하기 편하다. 웹사이트의 사용성은 비슷한 것 같다.
  7. Tip
    • Albert Heijn은 보너스 카드가 있어야 할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만약 보너스 카드를 가지고 오지 않았다면 매장 중에 '내가 가진 보너스 카드로 할인해줄게'하는 친절한 점원을 만나길 기대해볼 수 있다. 인상을 잘 보도록 하자. 모든 cashier가 다 그렇진 않다. '보너스 카드가 없다면 할인해 줄 수 없지.'라며 퇴짜를 놓는 점원도 있다.
    • OP=OP은 매장 할인코너에 진열된 상품이 다 떨어질 때까지란 뜻이다. 즉, 선착순이라고 보면 된다.
    • 할인은 매장별로가 아닌 브랜드 차원에서 전국에 동시에 진행된다. 그런데 가끔 동네 매장 중에 해당 할인을 제공하지 않는 매장이 있을 수도 있다. 경험상 식품점은 거의 전국에 똑같이 적용되는 것 같지만 Blokker 같은 데는 매장마다 약간 다른 것 같기도 하다.
    • (추후 생각나면 update)


  1. 네덜란드 벼룩시장
    • 벼룩시장은 정말 진귀한 곳이다. 어찌 모든 제품을 새 것으로 제 값주고 사겠는가. 네덜란드, 아니 유럽의 벼룩시장은 제대로 된 물건들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중요한 포인트이다.
    • 유럽에 처음 정착하는 사람, 장난감이 필요한 부모, 유럽 여행 중에 빈티지 제품을 득템하고 싶은 사람 등 벼룩시장을 찾는 사람은 다양하다. 특히 쑥쑥 자라나는 유아용품들, 옷, 책, 장난감 등은 벼룩시장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상품들 중 하나이다.
    • 블로거는 네덜란드에 와서 약 6~7개월 정도 벼룩시장만 한 20군데 골라다닌 것 같다. 멀리도 가 보고 크고 작은 곳 다 다녀보면서 가야할 곳 가지말아야 할 곳을 알게 되었고, 어느 벼룩시장이 괜찮은 곳인지 가늠해볼 수 있게 되었다. 주로 아이들 옷, 장난감, 책을 구매하였지만 주방용품이나 생활용품 등등도 구매하였는데 나름대로의 노하우를 적어보고자 한다.
  2. 벼룩시장 찾기
    • 동네에서 가까운 벼룩시장을 찾아보자. 멀리 가면 교통비만 들고, 차가 없다면 물건 많이 샀을 때 들고 오기도 힘들다. http://www.vlooienmarktenkalender.nl/ 사이트에는 거의 모든 벼룩시장들의 일정이 등록되어 있는데, 자신의 동네에서 가까운 벼룩시장을 검색할 수 있다.
    • 검색된 모든 장소가 다 벼룩시장은 아니다. Vlooienmarkt (벼룩시장 - 실내 또는 야외)이나 Kofferbakmarkt (트렁크 세일 - 야외에서 자동차 트렁크를 열고 판매) 정도가 벼룩시장이다.
    • 벼룩시장이라고 다 괜찮은 건 아니다. 벼룩시장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여는 경우가 드문데, 보통 벼룩시장 장소를 탐색하고, 상인들에게 자리를 배정하고, 책상을 빌려주고, 시장을 관할하는 전문 업체가 따로 있다. 시장을 잘 열고 관리를 잘 하는 업체는 보통 크게 열고, 괜찮은 상인들도 많이 붙고, 상품들도 좋다. 위 사이트에서 시장 규모도 볼 수 있다. 모든 시장에 다 자세한 정보가 있는 건 아니지만 보통 시간, 장소, 입장료여부, 시장 규모 등이 언급되어 있다.
    • 벼룩시장 관할 업체가 네덜란드 이곳 저곳을 찾아다니며 시장을 열기 때문에 대부분 벼룩시장은 정기적으로 열리는 시장이 아니다. 우리 동네 근처에 언제 시장이 열리는 지 찾아보자.
    • 그리고 위 사이트에서 주황색 글자로 된 곳이 있는데, 3군데 도시이다. Amsterdam (IJ-Hallen, http://ijhallen.nl/en/), Utrecht (Nieuwegein), Rijswijk (De Neuzelbeurs). 정기적으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실내이고, 입장료가 있고, 토일 양일간 열린다. 시장 규모가 엄청 크다. 입장료가 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규모가 크기 때문에 득템할 확률이 높다.
    • 야외 벼룩시장은 대부분 무료이지만 입장료를 받는 경우가 종종 있다. 실내 벼룩시장은 100% 입장료가 있다고 보면 된다.
    • 가구를 파는 벼룩시장은 따로 있다. 가구나 벼룩시장에서 팔지 않는 물건들을 사야 된다면 인터넷 중고 장터인 http://www.marktplaats.nl/에서 검색해보자.
    • 간혹 어떤 동네에서 사람들이 자기 집의 garage를 오픈하여 물건을 팔기도 하는데, 그런 동네에서는 집집마다 찾아다니며 물건을 구매하는 식이라 또 다른 재미가 있다.
  3. 물건 구매 요령
    • 깎는 것이 통한다. 특히나 흠이 보이면 깎기 용이하다. 블로거는 입장료나 주차비가 있는 벼룩시장에서는 약간씩 깎아보기도 하고, 터무니없이 비싸게 판다고 싶으면 낮은 가격을 제안하기도 하는데 대부분은 그냥 제 값 주고 산다. 어차피 중고 물품들이라 크게 비싼 것도 아니고, 블로거가 사는 물건이 대부분 1~3유로 이내의 것들이다보니 깎아 봐야 1.5유로짜리가 1유로 되는 격이다. 입장료나 주차비가 있는 벼룩시장에서는 한 5유로 깎는다면 입장료는 벌었구나 하고 생각한다.
    • 벼룩시장이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열린다면, 9시에 갔을 때는 사람들이 좀 더 괜찮고, 깨끗하고, 쓸만한 물건을 사기 위해 일찍부터 모이고 판매상들도 그걸 알기 때문에 약간 비싸게 판다. 오후 3시~3시30분쯤 가면 파장 분위기이다. 상인들은 오전에 팔던 물건을 반값 또는 더 저렴하게 팔기도 한다. 오전에는 쓸만한 물건을 사러 간다고 하면, 오후에는 저렴하게 구매하는 맛이 있다. 완전 파장할 때까지 기다려보자. 물건들 싸들고 집에 갈 준비를 하면서 어떤 물건들은 그냥 가져가라고 주기도 한다. 입장료가 있는 상점의 경우, 나갈 때 손등에 도장을 찍어준다. 그러면 오전에 갔다가 파장 시간에 다시 가볼 수도 있다. 이것은 여러 번의 벼룩시장을 통해 겪은 노하우이다.
    • 한 집에서 많이 사면 디스카운트 해 주거나 얹어 주기도 한다.
    • 통에 담겨 있는 물건들은 열어서 확인해보고 구매하자. 구성품이 전부 있는지도 확인해보자. 대부분 상인들도 자기가 파는 물건의 내용에 대해 아주 잘 알지는 못하기 때문에 종종 구성품이 없거나 내용물이 잘못된 경우도 있긴 하다. 구성품이 없다면 깎아볼 수 있다.
    • 득템이라고 생각되는 것은 굳이 '한바퀴 돌고 다시 왔을 때 있으면 사야지'할 필요 없다.
    • 비닐봉투, 유모차, 혹은 바퀴가 달려서 끌고다닐 수 있는 장바구니 같은 것을 가져가면 아주 편하다.
    • 음료나 간식을 싸가면 좋다. 200개 이상 상점이 있는 큰 장소에서는 조금 돌아다니면 지친다. 그리고 벼룩시장 특성 상 한 번 지나갔다가 또 한 바퀴 두 바퀴 돌게 된다. 못 보던 물건들을 보기도 하지만 구경하는 것 자체도 재미가 있어서이다. 내부에서 판매하는 식음료는 아주 비싸기 때문에 집에서 준비하는 것도 요령이다.
    • 온화한 여름 전후로 무료 입장 가능한 야외 벼룩시장이 많이 열린다. 동네 주변 벼룩시장을 찾기 쉬운 때이다.
  4. 벼룩시장에는 두 부류의 상인들이 있다.
    • 다른 벼룩시장에서 저렴한 물건을 구입하거나 낡은 물건들을 입수하여 되파는 전문 상인. 블로거의 이웃 더치 아저씨는 아마추어 전문 상인이다. 벨기에에서 물건을 떼다가 네덜란드 벼룩시장에 판매하기도 한다.
    • 아니면 자신의 창고를 정리하기 위하여 나온 개인 판매상. 전문 상인보다 개인 판매상이 훨씬 저렴하게 판매한다. 팔아치우는 것이 목적이므로.
    • 구분하는 방법은, 개인 판매상은 티가 난다. 판매하는 물건이 왠지 거의 자기 집에서 쓰던 것 같고, 일관적이지 않다. 애들이 예전에 쓰던 것들 전부가 판매 대상이기도 하다. 교육적인 목적으로 애들을 데리고 오기도 한다. 반면 전문 판매상은 보통 파는 물건이 정해져 있다. 상인들마다 고유한 카테고리가 있는 편이다.
  5. King's day
    • 다른 블로그 글을 통해 자세히 소개하고자 한다. 대략적으로 소개하자면 이 날은 아무나 아무데서나(?) 아무거나(불법류만 아니면) 팔 수 있다. 득템을 노려보자. 암스테르담의 어느 부유한 사람들이 사는 지역에서는 이 날 초대박 물건들을 거저 판매한다고 한다.
    • 장소: 매년 사람들이 물건을 파는 장소가 있다. 모든 도시에서 열리는데, 보통 시내(city center) 주변이나 아파트단지 주변 등등이다.
    • 시간: 정해져 있지 않은데 보통 9시정도 시작한다.
    • 가격: 엄청 싸게 물건들을 살 수 있다. 사람들이 온갖 물건을 팔아치우는 날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또 사람들은 돈 벌고자 하기 보다 인심 팍팍 쓴다. 이 날은 그런 날이기 때문에 비싸게 파는 사람 만나면 그냥 지나쳐도 된다. 비슷한 걸 어디선가 또 팔고 있을 것이다.
    • 판매: 돈을 벌고 싶다면 지인들과 삼삼오오 모여서 물건을 준비하고, 자리를 잡고, 서로 번갈아가면서 판매를 해보는 것도 좋다. 판매 장소들은 하루 전에 미리 자리잡지 않으면 좋은 자리 잡기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좋은 자리가 아니더라도 물건을 사고자 하는 사람들의 눈에는 다 띄기 마련이다. 직접 그린 그림, 수공품, 그리고 각 나라 전통 음식들을 판매해도 좋다. 간혹 아이들이 동전통 앞에서 말도 안되는 솜씨로 리코더를 불며 서 있기도 하는데, 지나가는 할머니들이 예뻐서 동전을 넣어주곤 한다. 이 날은 그런 날이다.
  6. 유럽 벼룩시장 찾기: http://www.fleamapket.com/location/europe/ 주로 정기적인 벼룩시장들만 소개되어 있다.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는 365일 열리는 벼룩시장도 있다.


  1. 여정
    • 1일차: 델프트 > Baarle-Nassau > 앤트워프 > 겐트
    • 2일차: 브뤼셀
    • 3일차: 독일 아헨 > 델프트
  2. 숙소
    • 겐트 인근에 있는 B&B La clé du Sud에 묵었다. 본관에는 방들이 있고, 식구가 많을 경우 Queen 1개, single 2개가 있는 별관을 얻을 수 있다. 별관에서는 조리도 가능하다. 조식 포함이다. 블로거는 매우 만족.
    • 네덜란드나 벨기에는 땅덩이가 작기 때문에 차로 1시간 이내에 여러 지역을 가볼 수 있다. 그래서 자동차 여행을 한다면 도심에 숙소를 얻기보다 도시 외곽 저렴한 곳에 숙소를 마련하여 며칠 머물면서 하루에 1~2개 도시씩 들르며 구경하는 것이 추천된다.
  3. [1일차] Baarle-Nassau/Baarle-Hertog
    • 네덜란드 남부의 작은 마을인데, 이 마을은 네덜란드령과 벨기에령이 섞여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네덜란드령의 마을 이름은 Baarle-Nassau이고, 이 중에 벨기에령의 마을 이름은 Baarle-Hertog이다.
    • 이 마을은 고속도로에서 약간 떨어져 있기 때문에 국도를 통해서 도착할 수 있는데, 오가는 시골길의 풍경이 매우 아름답다. 그리고 마을 곳곳에 네덜란드령과 벨기에령을 구분짓는 표시들이 바닥에 있어 이를 구경하는 것이 재미있다.
    • 마을 규모에 비해 주유소가 꽤 많은 편인데, 대부분 벨기에령 Baarle-Hertog에 주유소가 있다. 벨기에 주유비가 네덜란드에 비해 월등히 싸기 때문에 네덜란드 사람들이 이 마을에 기름을 넣으러 많이들 찾는 것이 아닐까.
    • 지도에서 붉은 부위는 네덜란드령인 Baarle-Nassau이고 중간중간 구멍난 것처럼 색이 채워지지 않은 부위는 벨기에령인 Baarle-Hertog이다.
  4. [1일차] 엔트워프(Antwerp)
    • Dutch명은 안트베르펜(Antwerpen).
    • 네덜란드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벨기에의 관문 도시 중 하나로, 대규모 무역항이 있는 산업도시이기도 하지만 도심의 웅장한 건축물들은 플랜더스의 황금시대를 자랑하고 있다. 앤트워프, 겐트, 브뤼셀이 있는 벨기에 북부 지방을 플랜더스(Flenders), 프랑스어로는 플랑드르(Flandre)라고 부른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동화, 플랜더스의 개는 바로 앤트워프가 그 무대이다. 네덜란드와 인접하였기 때문에 네덜란드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네덜란드와 많이 닮았다.
    • 벨기에는 초콜릿으로 유명한데, 앤트워프의 작은 거리에는 오랜 역사를 가진 작은 초콜릿 상점이 모여 있다.
    • 앤트워프의 기차역에는 기차가 1층, 2층, 3층, 4층 식으로 들어선다. 앤트워프역은 신비하다 못해 아름답고 경이롭게까지 느껴졌다. 기차역 바로 옆에는 동물원이 있다. 기차역 출구로 나오면 바로 오른편에 동물원 입구가 보인다.
  5. [1일차] 겐트(Ghent)
    • Dutch명은 헨트(Gent)이고 French명은 강(Gand). 유럽 국가나 도시들은 영어식 이름뿐 아니라 해당 지역에서 사용하는 언어로 불리우는 이름이 따로 있기 때문에 이를 아는 것도 여행의 재미를 더한다. 벨기에는 고유 언어가 없고 북부는 주로 Dutch, 남부는 French를 사용하므로 두 가지 용어가 혼용되고 있다.
    • 겐트는 벨기에 여행에서 가장 가볼만한 도시 중 하나로, 운하 주변의 도시 경관이 매우 수려하며, 중세 북유럽 가장 크고 부유했던 도시의 웅장함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겐트에서는 아무 곳에나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차오른다. 대충 카메라를 들이대기만 해도 작품이다.
  6. [2일차] 브뤼셀(Brussels)
    • Dutch명은 Brussel, French명은 Bruxelles.
    • 브뤼셀은 벨기에의 수도이며 매우매우 웅장하다. 유명한 건축물, 미술관, 박물관, 관광 포인트가 매우 많아 제대로 구경하려면 하루이틀로 모자란다.
    • 도심에서 조금 떨어진 북부에는 1958년에 열린 엑스포 행사장이 있다. 여기에는 당시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공상 속의 건물이 세워졌는데, 바로 Atomium이다. Atomium의 옆에는 mini Europe이라고 해서 유럽 각지의 크고 작은 건축물들을 미니어처로 만들어둔 곳이 있는데, 디테일로 따지면 네덜란드 Den Haag (The Hague)에 있는 modurodam이 낫다.
    • 도심은 평지가 아니라 언덕 비탈길이다. 언덕 위쪽에는 왕궁과 미술관이 있고 아래쪽에는 광장과 시가지가 있는데, 언덕 위쪽에서 잠시 눈을 감고 아래를 내려다보며 중세의 모습을 overlap해보면 여간 웅장한 규모가 아닐 수 없다. 소박한 나라 네덜란드와는 비교할 수 없는 스케일이다. 하지만 네덜란드에 비해 깨끗하지 않고 질서가 없고 안전하지 못한 느낌은 있다.
    • 도심에는 곳곳에서 와플을 판매하는데, 가급적 유명하다고 하는 곳에서 먹는 것이 훨씬 더 만족스러울 것이다. 초콜릿 가게도 상당히 많다.
    • 연중 항시 열린다는 Place du jeu de balle 벼룩시장은 3D 애니메이션 티틴 유니콘호의 비밀에 나오는 초반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
  7. [3일차] 독일 아헨(Aachen)
    • Dutch명으로는 아켄(Aken).
    • 겐트 근처에 숙소를 얻었기 때문에 마지막 날은 가까운 프랑스 도시 릴리(Lille)를 가 볼까, 벨기에 바닷가 도시 브뤼헤(Bruges/Brugge)를 갈까 하다가 독일 아헨을 가기로 즉석 결정하였다. 벨기에에서 아헨까지 가는 길은 비교적 여유로웠는데 네덜란드처럼 완전 평지는 아니고 약간의 구릉이 있었다. 네덜란드는 라인강 하류의 완만한 평지이고, 이로부터 벨기에 독일쪽 내륙으로 들어가면서 점차 구릉지가 발달하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아헨보다 더 내륙쪽으로 내려가다보면 포도주 산업이 발달한 멋진 구릉지대인 모젤강(moselle) 지역이 나온다. 
    • 아헨은 중세 유럽의 시작과 함께 한 가장 오래된 도시 중 하나로, 카를(샤를마뉴) 대제가 통치했던 프랑크 왕국의 수도이다. 바로 근처에 쾰른(Cologne/Köln)이나 뒤셀도르프(Düsseldorf) 등 서부 독일의 큰 도시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기 때문에 독일의 도시들 치고는 아주 유명한 관광도시는 아니지만 유럽 역사에서의 중요한 포인트이다. 네덜란드, 벨기에와 국경이 맞닿아 있으며, 카를 대제가 묻혀 있는 아헨 대성당으로도 유명하고, 유럽 top 5 공대(IDEA League) 중 하나인 아헨공대로도 유명하다.
    • 독일로 들어오니 네덜란드와도 벨기에와도 분위기가 달랐다. 황금시대의 도시들에 비해 웅장함은 덜하지만 독일 특유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인접한 나라들, 도시들이지만 서로 특색이 다른 점을 찾아볼 수 있었던 점도 이번 여행의 재미라면 재미였다.
  8. 여행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