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곳을 바라보는 것

동글동글
반짝반짝
아른아른

종일 흐린 날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그 높은 하늘 위에 도착한 순간, 나는 보고야 말았다.
햇살을 잔뜩 빼앗아 먹은 저 구름 녀석들이 심술 가득한 얼굴을 하고는 떼를 지어 놀고 있는 게 아닌가!

함께라면, 기쁨의 춤추리

바람이 불면
흩날리는 머릿결 사이로
살포시 보이는 그대의 미소가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