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조각 한 조각의 첨탑들이 하늘을 찔러 올린다. 건축인가? 아니, 이것은 손수 만든 수공예라 일컬어져야 한다. 너무 웅장하여 그 곳 앞에 서면 무척이나 벅찬 감격을 느낀다. 돌 하나하나, 결국 누군가가 어디로부터 날렀고, 깎고 다듬었고, 장식을 새겼고, 짊어져 옮겼으며, 그렇게 한 층 두층 손으로 지어 올린 것이기에.. 나라들 곳곳에 이와 같은 거대한 공사들을 가능하게 했던, 풍요와 번영의 시대가 광장 앞에 펼쳐진 모습을 너무나도 쉽게 상상할 수 있는 것만 같았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