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네덜란드 왔을 때는 1년을 기약한 터라 furnished apartment에 살았다. 그런데 1년 더 연장을 하게 된 시점에 계속 furnished apartment에 살 순 없는 노릇이었다. 우리 짐이 여기 가구에 맞지 않았기 때문에.. 그래서 이사를 결정하였고, 가구부터 사야 되는 형편에 놓였다.처음엔 이케아가 제일 싼 줄 알았다. 물론 각 아이템 측면에서 더 싼 곳이야 있겠지만 다양한 것을 한 번에 결정할 수 있는 곳은 이케아가 맞는 것 같다.그런데 이케아 쇼룸만 돌아보고 살 품목을 정하면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우리같이 대충 쓸 저렴한 가구를 찾으려면 2가지 옵션이 더 있었다.먼저, 이케아의 'daily offer' 코너에 들락날락 하는 것이다. 거기는 전시상품들을 싼 가격에 진열해놓는데..
검소한 Dutch의 성격을 잘 대변해주는 것 중에 하나가 할인 판매이다. 네덜란드의 모든 브랜드는 매주 할인할 물품을 선정하여 한 주 동안 할인한다. 브랜드의 종류로 따지자면 수 없이 많다. (이들 목록은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음) 브랜드보다는 카테고리를 언급하자면, 식품마트, 패션 아웃렛, 스포츠용품, 유아용품, 장난감가게, 자전거, 자동차, 제약품(비타민 등), 컴퓨터/가전, 가구, DIY 등등이고 각 카테고리에 해당되는 브랜드들이 많이 있다.생필품은 거의 브랜드마다 돌아가면서 할인을 한다. 따라서 생필품의 경우 제 값 주고 사면 왠지 손해보는 것 같다. 여기서 생필품이라 함은 치약, 세제, 섬유유연제, 샴푸, 기본의류 따위의 것들인데 할인 기간에 필요한만큼 사두지 않고 급해서 아무데서나 사게 되..
네덜란드 벼룩시장벼룩시장은 정말 진귀한 곳이다. 어찌 모든 제품을 새 것으로 제 값주고 사겠는가. 네덜란드, 아니 유럽의 벼룩시장은 제대로 된 물건들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중요한 포인트이다.유럽에 처음 정착하는 사람, 장난감이 필요한 부모, 유럽 여행 중에 빈티지 제품을 득템하고 싶은 사람 등 벼룩시장을 찾는 사람은 다양하다. 특히 쑥쑥 자라나는 유아용품들, 옷, 책, 장난감 등은 벼룩시장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상품들 중 하나이다.블로거는 네덜란드에 와서 약 6~7개월 정도 벼룩시장만 한 20군데 골라다닌 것 같다. 멀리도 가 보고 크고 작은 곳 다 다녀보면서 가야할 곳 가지말아야 할 곳을 알게 되었고, 어느 벼룩시장이 괜찮은 곳인지 가늠해볼 수 있게 되었다. 주로 아이들 옷, 장난감, 책을 ..
여정1일차: 델프트 > Baarle-Nassau > 앤트워프 > 겐트2일차: 브뤼셀3일차: 독일 아헨 > 델프트숙소겐트 인근에 있는 B&B La clé du Sud에 묵었다. 본관에는 방들이 있고, 식구가 많을 경우 Queen 1개, single 2개가 있는 별관을 얻을 수 있다. 별관에서는 조리도 가능하다. 조식 포함이다. 블로거는 매우 만족.네덜란드나 벨기에는 땅덩이가 작기 때문에 차로 1시간 이내에 여러 지역을 가볼 수 있다. 그래서 자동차 여행을 한다면 도심에 숙소를 얻기보다 도시 외곽 저렴한 곳에 숙소를 마련하여 며칠 머물면서 하루에 1~2개 도시씩 들르며 구경하는 것이 추천된다.[1일차] Baarle-Nassau/Baarle-Hertog네덜란드 남부의 작은 마을인데, 이 마을은 네덜란드령과 벨..
네덜란드는 2013년 11월부터 2015년 9월까지 장장 2년 동안 건국 200년 기념 프로젝트(200 Jaar Koninkrijk, https://www.200jaarkoninkrijk.nl/)를 시행해 왔습니다. 이 기념 프로젝트에서의 축전 중 하나는 'unity in diversity (다양성의 화합)' 입니다. 국가 차원에서의 큰 프로젝트에서 내걸기에는 어느덧 일반적이 되어버렸을지도 모르는 문구이지만, 이는 네덜란드의 현실을 정확하게 말해주고 있는 것도 같습니다. 여느 나라에서처럼 네덜란드에서도 세대 간의 차이가 극명해지고 있으며, 여러 이주 민족들 간 및 그들의 세대 간 화합이 필요한 중요한 시기를 걷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자유와 관용을 표방하는 네덜란드의 문화에서 사람들 간의 생각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