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네덜란드 입국 전에 학교, 회사 또는 hosting 기관과 만날 일정을 미리잡을 것인데, 자세한 내용은 이 meeting에서 공유될 것이다. 대부분 학교, 큰 회사, 기관 등은 내부에 입국 후 절차를 도와 줄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만약 이를 도와 줄 사람이 없는 작은 회사 등에 가게 된다면 다음 사항을 참조할 수 있을 것 같다.
먼저, IND (이민국)에 방문해서 여권에 stamp (work permit)을 받아야 한다. 이것이 있어야 공식적으로 네덜란드 내에서 일을 할 수 있다(고용 계약 약속이 없는 가족, 배우자는 이 stamp를 받을 수 없고, 공식적으로 일할 수 없다. 향후 직업을 갖게 될 때 이 permit을 신청할 수 있다.). 또한 이 IND 방문 시 한국에서 준비해 온 아포스티유 문서들을 제시하여 검토받게 될 것이고, 거주증에 들어갈 얼굴 사진을 촬영할 것이고, bio data(지문 스캔)를 제공하게 된다. 그리고 나서 BSN이라는 우리로 따지면 주민등록번호를 부여받는다. (아직 residence card은 받지 않는다.) IND에서 집 주소를 요구하는데, 아직 집 구하기 전이라면(집 구하기 전일 수 밖에 없다) 회사 주소, 친구집 주소 등을 임시로 사용할 수 있다. 친구/지인 집 주소라면 그 주소를 준 사람이 거주 확인을 해 줘야 한다. 이 때 집 주인의 residence card 사본과 서명 등이 필요하다(별도의 양식 없음). 지인의 집 주소를 사용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다. [집 주소 및 거주등록에 대해서는 블로거의 다른 글 참조]
집 구하는 건 빠르면 빠를 수록 좋다. 입국 초반에 아주 많은 우편을 여러 곳으로부터 받게 되기 때문이다. 집 계약에는 빠르면 3~4일 소요되지만, 보통은 1~2주일 이상 소요된다. (본인는 연말에 3일만에 계약하기도 했음) 한국보다 과정이 좀 복잡하다. 재정 증명을 해야 될 수도 있다. 집을 구하면 즉시거주 도시의 시청에 본인이 이사왔음을 등록(거주등록)해야 된다(방문 또는 인터넷으로). 집 구하는 과정과 기간은 사람마다 다를 것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사항을 말하기는 어렵다. 다만, 한국에서부터 거주할 도시 내에 어떤 집이 있는지를 알아보면서, 네덜란드 입국 직전에 부동산과 약속을 잡고 입국하면 절차를 좀 빨리 할 수 있다. 네덜란드 (거의) 모든 매물은 http://www.funda.nl/ 사이트에 올라온다. Funda 사이트에 올라온 매물을 취급하는 부동산에 그 매물이 아직 유효한지(매물이 이미 나갔는데, funda에 update가 되지 않았을 수 있다.), 유효하다면 입국 후 언제 집을 보러 갈 수 있는지 물어보고 약속을 잡는다. 집 보는 건 공짜이므로 여러 매물에 미리 연락할 수 있다. 일반적인 집 렌트 절차는 다음과 같다.
집 보는(viewing) 약속 잡기(e-mail 또는 전화): 한국처럼 부동산을 찾아가면 바로 집을 볼 수 있지 않다. 약속을 잡아야 된다. 보통 집 앞에서 보는 경우가 많은데, 차가 없다면 부동산으로 가서 staff의 차를 타고 집을 보러 갈 수도 있다. (부동산에 갔을 때 간혹 funda에 올라가지 않은 적당한 집을 소개 받을 수 있긴 한데, 그런 집들은 대게 몇 달 후에 비워질 집이다.)
렌트하겠다고 결정한다면, 부동산에서 제공(며칠 걸릴 수 있다. 빨리 제공하지 않으면 재촉해도 된다.)하는 렌트 신청서 작성하여 필요한 서류(가령, 재정 증빙, 고용계약서, 여권 사본 등 중에 요구된다.)와 함께 부동산에 보낸다.
부동산은 이를 집 주인(landlord)에게 보내어 confirm 받는다, 여기서 며칠이 걸릴지 알 수 없다. 빨리 답이 안 오면 부동산에 재촉해 볼 수 있다.
집 주인이 승락하면 부동산은 계약서를 가지고 이사할 집에서 다시 만나자고 한다. 이 날짜도 바로바로 잡히지 않을 수 있다.
부동산 staff는 집 상태를 꼼꼼하게 check하여 서류에 기록한다. 나갈 때 이 상태로 만들어두고 나가야 된다. 계약서 등에 sign하면 이 날부터 살게 되는 것이다.
시청에 이사 왔음을 신청한다. (IND에 다른 주소를 적시했더라도 시청에 내 주소를 등록하면 다음에 IND로부터 받아야 할 우편을 이사 온 주소로 받을 수 있다.)
시청에 거주등록을 해야 되는데, 인터넷으로 거주등록할 때 DigiD라는 공인ID가 필요할 수도 있다. 이는 BSN 받은 다음 날 가입할 수 있다. 어차피 필요하기 때문에 미리 신청해두는 것이 좋다. [DigiD에 대해서는 블로거의 다른 글 참조]
BSN이 나오면 은행 계좌를 구설할 수 있다. 계좌를 구설하면 우선 임시카드(내 이름은 적혀 있지 않음)를 주고, 며칠 후 집으로 우편을 보내온다. 이 우편을 가지고 은행에 가면 내 이름이 적힌 기명카드를 받을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카드는 debit card이다. 우리로 치면 check card이다. 신용카드가 필요한 경우는 은행 계좌 구설 시 같이 신청하면 된다. 은행 계좌 구설 전에 필요한 것은 다음과 같다. [블로거의 다른 글 참조]
휴대폰 번호: 나중에 홈페이지에서 변경할 수 있다. USIM을 구매할 때는 일단 나중에 subscription할 통신사에서 선불 USIM을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Subscription하려면 본인 이름이 적인 기명 debit 카드가 반드시 필요하므로 처음에는 선불 USIM을 살 수 밖에 없다. 통신사가 같으면 나중에 번호를 유지하면서 선불 USIM에서 subscription으로 변경하기 쉽다. 통신사가 다르면 이 과정이 좀 복잡하다.
집 주소: 임시 주소여도 된다. 주소는 홈페이지에서 변경할 수 있다.
BSN: 대도시에는 BSN이 없어도 계좌를 구설해주는 은행 지점이 있다. 방문 약속을 잡는 데 시간이 상당히 소요될 수 있다. Residence card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라면 IND에서 받은 BSN 관련 서류를 보여주면 된다. BSN이 적혀 있는 서류를 받았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