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생활 저장소(2015-2017년)
따스했다. 바로 어제 말이다. 봄날의 기운이 이제 막 솟아 오르려는데, 오랜만에 불쑥 찾아온 3월의 폭설이 횡포를 놓고 말았다. 눈으로 소복히 덮힌, 한참 신나게 자라나던 목련봉오리는 과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아기 목련씨, 어떻게 하면 당신의 대답을 들을 수 있을까요?"